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별 밀착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국가가 책임지고 ‘기초학력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란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학력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시험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동일하게 시험을 보기 때문에 ‘일제고사’라고 부르기도 하죠. 일제고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마치 줄세우기와 같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문재인 정부 때 일부 학생만 시험을 보는 형태인 표집평가로 방식을 변경했죠. 하지만 이번 정부에서 전수평가를 다시 도입한다고 발표하면서 교육계에서는 줄세우기식 시험에 대한 걱정을 시작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일제고사가 아니라 ‘기초학력 미달의 학생을 줄이기 위한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라고 이야기했지만 여전히 의심의 눈길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육은 지식의 축적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서, 바람직한 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한 숙련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삶을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죠. 이는 민주시민과 연관이 있습니다. 내 생각을 표현하며, 주체적으로 나아가는 삶은 민주주의를 실천한다는 의미와 같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빠띠는 광주 ‘청소년 삶디자인센터'와 함께 2020년부터 3년 째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배움트다 ‘가지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의 고등학생 및 또래 청소년들과 함께 '빠띠 민주주의 활동가 학교'라는 이름으로 청소년들이 다양한 일상의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죠.
올해는 10월 11일에 첫 시작을 했습니다. 총 10회 차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디지털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커뮤니티에서 사회 이슈로 액션 만들기', ‘행동으로 변화를 만드는 캠페인 경험하기’ 등 다양한 테마의 민주주의에 대해 함께 알아가며, 직접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민주시민이 되기는 쉽습니다. 사회에 대한 관심 한 스푼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 한 스푼이 합쳐지면 민주주의가 만들어지죠. 우리 삶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빠띠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 시민들과 협업하며 민주주의를 퍼뜨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님은 이미 관심 한 스푼은 넣으셨으니, 이제 함께 목소리를 내는 용기 한 스푼만 넣어주시면 민주주의가 완성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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