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이야기하는 가자지구 🇵🇸

#2월의빠띠공익데이터 #팔레스타인데이터셋 #DataAct

2025. 2. 17.

데이터로 이야기하는 가자지구 🇵🇸

독자님, 지난 한 주 무탈하셨나요. 빠띠 데이터팀 나기입니다.

이번 호에는 해외 데이터 사례를 가져왔어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속 팔레스타인 피해 현황을 추적하는 '팔레스타인 데이터셋', 그리고 데이터 소유권에 관한 흥미로운 시도 '데이터법(Data Act)'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회문제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기록하는 데이터의 역할은 무엇인지, 우리의 데이터 주권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잠시나마 함께 고민할 수 있길 바라며! 🌿

*매월 3주차 빠담빠담은 공익데이터 이야기를 전합니다. 빠띠 데이터 활동과 행사 소식, 또는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 동향이나 의미 있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 데이터로 이야기하는 가자지구

15개월 넘게 지속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지난 1월 중순 드디어 휴전에 이르렀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특히 가자지구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습니다. 이 사태의 심각성은 두말할 나위 없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어 오히려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자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기술 분야 종사자 연대체 테크 포 팔레스타인(Tech For Palestine)은 팔레스타인 피해 현황을 추적하는 팔레스타인 데이터셋(Palestine Datasets) 프로젝트을 통해 피해자 수와 이름이 담긴 데이터를 통해 전쟁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서! ⬇️

👉 '데이터로 이야기하는 가자기구' 읽기

팔레스타인 데이터셋은 다음과 같은 세부 데이터로 구성됩니다.

가자지구 사망자 : 아랍어/영어로 된 사망자 이름, 생년월일, 성별, 나이, 출처 등
가자에서 살해당한 언론인 : 가자지구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진 기자 2백여 명의 명단
일별 가자지구 사상자 : 사망자 및 부상자 통계. 성별, 미성년 여부, 구급대원/의료진/언론인 여부 등
일별 서안지구 사상자 : 사망자 및 부상자 통계. 미성년 여부에 따른 수치
요약 통계 : 위의 각 세부 데이터에 대한 요약 현황
사회기반시설 피해 : 파손되거나 완전히 파괴된 공공기관, 교육시설, 종교시설, 주거시설의 수

위 데이터 가운데 가자지구 사망자 명단은 빠띠 공익데이터 플랫폼에 한글로 번역하여 게시되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데이터셋 활용사례 페이지에서는 이 자료를 활용한 데이터 시각화 및 스토리텔링 결과물을 여럿 읽어볼 수 있습니다. 전쟁 문제를 포함해 각종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데이터·디지털 기술의 힘과 한계를 모두 인식하고,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시민들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 ‘데이터법(Data Act)’을 아시나요?

우리는 모두 우리 데이터의 실생산자(?)이지만, 각자에게서 출발한 데이터의 후속 경로를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우리의 데이터가 어디에 쓰이는지, 제공 주체로서 우린 어떤 권리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지난해 발효된 유럽위원회의 데이터법(Data Act)은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관련 서비스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접근과 사용에 대한 규칙’을 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모두는 노트북,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처럼 인터넷이 닿는 모든 영역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에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고, 이 데이터를 제3자에게 전송할 수도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데이터 보유자(다수의 빅테크 기업을 포함)는 실질적인 보유자임에도 사용자와의 약정에 따라서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Deloitte, The EU Data Act: What does it mean for you?

Data Act는 이제 첫 발을 뗀 정도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이 법안의 핵심이 규제나 규율의 차원을 넘어 데이터의 주체가 자기 자신의 정보(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는 데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데?!"라는 궁금증이 든다면, ⬇️ 아래 전문을 확인하세요! ⬇️

👉 ‘데이터법(Data Act)’을 아시나요? 읽기

데이터가 우리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 규제를 넘어 시민에게 데이터 주권을 부여하고, 공유와 소유의 기여를 인정하는 방향은 빠띠가 그리는 공익데이터 생태계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