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담빠담 2024년 11월_ 담당자가 직접 전하는 빠띠의 공익데이터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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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 안녕하세요! 빠띠 데이터팀 활동가 빵장🍞🌹입니다.
오래전 영화인데요, ‘냉정과 열정 사이’라고 아시나요? 사랑은 늘 뜨겁거나 늘 차가울 수 없이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했던…(아 옛날이여...ㅠ) 저는 우리가 마주한 사회문제들이 그런 것 같아요. 때로는 열정적으로 힘과 마음을 모아야 하고, 때로는 냉정하게 ‘진짜 그런가?’ ‘본질이 뭐지?’ 질문하고 근거에 기반해서 파고들어야 하죠.
우리 "모두를 위한 공익데이터"는, 냉정과 열정 사이에 있습니다. (🙄 공익데이터가 뭐지? 궁금하신 분은 7월 뉴스레터 ‘공익데이터라는 세계’를 참고!) 열정을 담아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고, 데이터라는 도구로 논리적으로 깊게 들여다보며, 그렇게 모은 근거로 다시금 뜨겁게 설득가능한 액션에 힘을 모으는 일. 이달의 뉴스레터는 올해 빠띠가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모은 데이터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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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시민 데이터 플랫폼, 빠띠 공익데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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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화제였던 <흑백요리사>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주방에서 셰프보다 높은 게 있어요. 식재료죠.” 모두가 이젠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 말하는 '인공지능’과 데이터의 관계를 곱씹으며 새삼 닮은 점이 많다고 느꼈어요. 인공지능이 좋은 요리가 되려면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핵심은 재료, 즉 데이터입니다. 앞으로 어떤 데이터를 생산할 것인가. 누가 이 데이터를 소유하고 결정할 것인가. 독자님은 생각해본 적 있나요?
오늘날 대부분의 데이터는 빅테크 기업에 의해 수집되고 관리됩니다. 빠띠는 특정 플랫폼이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익단체, 공공기관, 시민, 연구자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공익데이터를 생산·관리·공유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하는 게 목표입니다.
올해에는 아산비영리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 그 가능성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공익단체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었어요. 생태조사 모니터링, 시민인식조사, 시민참여활동, 보도자료, 보고서, 논평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단체의 데이터라니. 이 자체가 너무나 훌륭한 공익데이터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단체 활동가들이 너무 바빠 그들의 서랍(서랍보다는 외장하드가 맞으려나요)' 속에 조용히 잠들어있었을 데이터들을 한번 깨워보는 시도랄까요?
‘시민 데이터 플랫폼, 빠띠 공익데이터’(데이터트러스트)에 데이터를 제공할 공익단체를 찾고(활동가의 서랍 활동) 직접 기사나 보고서를 살펴보고 데이터를 발굴(공익데이터 포커스 활동)했습니다. <활동가의 서랍>은 공익단체가 정해둔 라이센스 하에서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었어요. 여기 참여하는 단체들을 지원하는 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인데요. 제공한 데이터를 파악해 처리하고, 관리하고, 활용하고 확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돕고 있죠.
보도자료를 내는 게 당연하듯, 좋은 데이터를 만들면 빠띠 공익데이터에 등록하는 것이 기본값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에게는 잠시 잠재워 둔 데이터는 없나요? 혹시 있다면, 꺼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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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해커톤은 알겠는데, 데이터톤은 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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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무언가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좋은 도구입니다. 복잡한 이슈를 다양한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고, 문제당사자,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그리고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싶은 시민이 만나 함께 대화하며 데이터를 만져볼 수도 있죠.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사회문제에는 이렇게 지속적인 탐구와 실천, 협력이 필요합니다.
데이터톤은 ‘데이터’와 ‘해커톤’의 합성어로, ‘일정 시간 동안 특정 주제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한 후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이벤트’입니다. 빠띠 데이터톤은 공익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데이터를 모으거나 정제 또는 분석하고 스토리를 만들고 시각화하는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 활동으로 우리 사회의 아젠다를 확산하고자 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이달의 데이터톤’을 진행했어요. 9월에는 기후위기, 10월에는 돌봄, 그리고 11월에는 데이터로 세상을 바꾸자라는 이름의 7개 시민 데이터 프로젝트를 주제로 말이지요. 일반적인 해커톤이 주어진 시간 안에 빠르게 솔루션을 도출하고 경쟁하며 결과물을 만든다면, 빠띠 데이터톤은 협력으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 방점을 둡니다.
데이터톤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이를 테면,
- 이미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가공해 연구나 이슈 확산에 활용하는 것
- 데이터 수집 전 설계한 데이터셋에 대한 의견을 문제당사자와 함께 나누는 것
- '돌봄'과 같이 중요한 사회문제임에도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조차 아리송한 주제의 경우, 이슈로부터 데이터 항목들을 끄집어내는 것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다양한 형식과 목적의 데이터톤이 매달, 매주, 전국에서 열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멋진 상상을 해 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때로는 깊게, 때로는 넓게 방안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인공지능을 어떻게 잘 활용할까'를 넘어, '인공지능이 우리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게 할까'를 고민해야 할 때, 우리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공익 목적의 데이터 활용과 역량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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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 요즘 빠띠는 이렇게 지내요
모집 | 연결과 협력으로 세상을 바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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