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님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이 한창 보급되던 때를 기억하시나요? 여기저기에서 홈페이지를 만들었는데 꼭 사랑방이라는 이름의 커뮤니티 메뉴가 있었죠. 한국에서는 제로보드라는 걸출한 오픈소스 게시판 솔루션이 유행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홈페이지에 커뮤니티 메뉴를 넣던 트렌드는 사라졌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혹은 고객과 소통한다는 열광은, 당연히 그래야만 할 것 같은 정당에서조차도 부담으로 변해버렸고요.
저는 인터넷의 가장 중요한 용도가 소통과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뉴스레터와 SNS 등등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서비스들이 다시 주목 받고 더 나아지듯이, 홈페이지 역시 소통과 협력의 베이스로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까요?
빠띠가 실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빠띠 홈페이지를 빠띠가 만든 커뮤니티 플랫폼인 '카누'로 옮겼어요. 카누에서 빠띠 소식을 전하면서,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협업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효과적으로 정보를 축적하고, 소통과 협업을 위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카누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어요. 민주주의 활동가들과 협업하고, 빠띠 후원회원인 빠띠즌과는 함께 의사결정을 하는 데에도 이 공간을 활용하려 합니다.
독자 님, 빠띠의 새 홈페이지를 한 번 살펴보시겠어요? 회원 가입도 하셔서, 빠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겨주셔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