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도 기술도, 결국 꿈꾸는 건 더 나은 사회

＃4월의데이터소식 ＃기후정치데이터 ＃ai기술로더나은공론장을

2025. 4. 14.

반가워요 독자님! 빠띠 데이터팀 빵장입니다.

독자님은 데이터와 얼마나 친한가요? 저는 그래프를 읽을 때 종종 너무 지루해서 넘겨버리기도 해요. 데이터 자체를 해석하는 것보다, 그런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한 사회적 맥락을 찾아보는 것에 더 재미를 느끼나봅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시민대화)를 나누다보면 더 좋은 답을 찾기도 하고요😌 이렇게 보면 데이터란 '그리 친근하지 않은 존재'이지만, 한편으로 '그리 무섭지만도 않은 존재'입니다. 무섭지 않고 싶나요? 빠띠 공익데이터의 세계로 놀러오세요😆👏

*매월 3주차 빠담빠담은 공익데이터 이야기를 전합니다. 빠띠가 만나는 데이터, 행사, 사람들,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 동향이나 의미 있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변해야 하는 건 기후 말고 정치❞

6월 초로 확정된 대통령 선거, 작년 국회의원 선거, 내년 지방선거까지. 선거의 밀도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그런데 기후위기는 왜 선거에서 주요하게 다뤄지지 못할까요?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민감도가 이토록 켜졌는데 말이죠.

국제정세와 달리 왜 한국은 기후정책이 의제화되지 않는가?

선거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투표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기후정치바람은 이 질문에 답을 찾아고자 2023년 말 전국 17,0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기후와 정치, 주요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빠띠는 기후정치바람과의 협약을 통해 해당 데이터를 공개하고 시민과 활동가, 연구자들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각 여론조사는 17개 광역시도에 맞춤형으로 설계되었으며, 지역별 기후 관련 핵심 이슈 등을 포함하여 동일 이슈에 대해서 성별·계층별·연령별·지역별·정치성향별·가치지향별 등으로 어떤 격차와 특성을 보이는가를 찾아내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주요 조사영역

👉선거 태도 및 정보 인지: 기후위기 용어 및 표현 등

👉기후민감도: 개인경험 및 행동 참여 등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인식: 자산가치 영향 등

👉기후위기 정책 인식: 자동차 적정대수 규정 찬반 등

👉기후위기 대응 책임: 기후위기 대응 강조 후보 관심도 등

👉지역 이슈 인식: 지역별 기후관련 인식 등

👉행위 의지: 비행기 이용 횟수 감축 의향 등

👉정치행동 및 현안 인식: 중대재해처벌법 찬반 등

📝 한국의 기후유권자는 누구?

📈 기후위기 국민인식조사 데이터

❝오늘의 기후, 우리의 질문을 모아❞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시민 모두, 대통령 후보자에게 토론회를 요구하고 질문합시다.

‘기후묻다’는 각 당 대선 후보들에게 기후 단일 의제 TV 토론회 개최를 요구하고, 기후위기 질문을 모읍니다. 시민들이 기후의제를 일상 속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고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건강하고 투명한 공론장을 목표로 합니다.

🌦️ <기후묻다> 페이지 바로가기

❝인간관계는 대체불가능한 것❞

RightsCon(라이츠콘)은 디지털 시대의 인권을 다루는 국제 컨퍼런스입니다. 올해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진행되었고, 현장/온라인 합산 550개가 넘는 세션에서 각국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빠띠의 아침 활동가도 몇 가지 세션에 참석 후 후기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이슈가 된 지브리 AI를 포함해, AI 기술의 장단점에 관해 다양한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것은 전세계적 흐름입니다. AI 기술이 잘못된 정보나 편향된 콘텐츠의 생산/유통을 손쉽게 해 정보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우려가 있지만, 반대로 허위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허위정보 대응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건강한 공론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참고가 된다면 좋겠죠🙏

그 중 하나인 Cofacts(코팩츠)는 집단지성 팩트체크 플랫폼으로 우리로 치면 단톡방에서 전파되는 소문 등을 이용자들이 함께 검증하며, 한 달에 2만 건 넘게 제보가 이루어질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기여로 만들어진 프로젝트에서 작업 속도를 올리고 팩트체킹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에는 AI 기술을 활용하되 이용자의 두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자극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자는 방침을 택했습니다.

다른 사례는 틱톡(TikTok)에서 정치 선동(프로파간다)을 퍼뜨리는 계정을 식별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로, 중국공산당이 발행하는 콘텐츠를 재확산하는 계정을 찾아내는 것이 이들의 관심사입니다. 허위정보와 선동이 온오프라인에서 논의를 해치는 상황을 막고자 노력하는 것이죠.

그런가 하면 온라인 아동성착취 문제를 둘러싼 지형을 살펴보며, AI를 통한 유해콘텐츠 탐지 등 기술적 해법에 대한 과의존이 아동성착취 문제의 구조와 원인에 가닿는 대응책을 오히려 소홀히 하게끔 하는 불균형을 다룬 워크숍도 있었습니다. 감시 기술을 활용한 탐지와 처벌에만 치중하기보다, 원인을 살피고 당사자 지원 및 치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요. 아동안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솔루션이 마치 모든 것을 해결해주리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는 참여자 공감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건강한 온라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기술적 고민도 중요하지만, 결국 문제 해결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시민들의 연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대목입니다.

🤖 허위정보에 맞서는 AI?

💾 아동안전, 기술만 답이 아닌 이유

빠띠는 대화하고 행동하는 시민들의 디지털 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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