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 뉴스레터를 구독하신 지 얼마 되지 않으셨다면 편지를 처음 받아보시는 분도 있으시겠네요.
제가 작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동료 시민에게 닿고, 사회적 의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대화하며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확보한 해외 기금 일부와 빠띠 내부에서 모은 작은 투자금으로 올해 8월, 디지털 시민 광장, 캠페인즈를 그랜드 오픈 했습니다. 플랫폼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운영하는 크루도 10명으로 과감하게 늘렸고요.
크루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참여 덕분에 현재 캠페인즈는 월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시민들이 생산하는 콘텐츠가 월 100개가 넘는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동물권, 기후위기, 권력 감시 캠페인에서부터 청년들의 주거문제, 성평등, AI 기술로 인한 사회 변화를 함께 토의하고 허위 정보를 거르는 팩트체크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형태로 활동하는 시민들이 모이는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어색해서 어쩔 줄 몰랐지만 동료들의 응원을 받아가며 영상촬영을 했네요. 캠페인즈가 어떤 곳인지 영상을 봐주세요!
디지털 시민 광장 캠페인즈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빠띠는 올해 2개의 상을 받았어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아마존웹서비스가 함께 하는 우수사회적경제기업어워드 우수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한국민주주의대상 장려상을 받았는데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이 더 많이, 더 밀도있게 모일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 시민 참여의 지평을 넓혔다는 것이 수상의 이유였습니다. 더 혁신적인 발상으로 우리 사회를 미래로 이끌어달라는 감동적인 격려도 함께 받았습니다.
디지털 시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새로운 정치 실험을 해 나가고 있는 빠띠의 젊은 개발자들과 활동가들을 응원한다. 이제 당신들이 이 시대의 주역이다. 더욱 혁신적인 발상으로 우리를 미래로 이끌어 달라.
- 2023.11.10 수상결정문 발췌-
빠띠는 시민들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고, 함께 토론하며 대안을 만들고 실천하는 사회, 각자도생하기보단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시민 활동 생태계라는 꿈을 꿉니다. 그 생태계 속에서 캠페인즈가 용기내어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에게 발 딛고 설 땅이나 기댈 언덕이 되어주기를 바라고요.
사실 시민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플랫폼은 정부나 기업이 제공하는 일시적인 지원만으로는 만들기 어렵습니다. ‘시민 스스로의 힘’에 뿌리를 내려야 지속가능할 수 있기에 캠페인즈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만들어 가려 합니다.
그 첫 디딤돌로, 캠페인즈 운영에 가장 필수적인 서버 운영비 월 500만 원을 시민 후원으로 충당하고자 모금을 진행하고 있어요.
서버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기술 기반이기에
안정적인 서버를 운영하는 것부터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보려 합니다.
계획하기는,
월 5만 원 후원하시는 분 30명
월 3만 원 후원하시는 분 40명
월 2만 원 후원하시는 분 50명
월 1만 원 후원하시는 분 100명
월 5천 원 후원하시는 분 60명
이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독자님. 함께 해 주시겠어요?
시민들의 힘으로 혐오와 차별이 아닌 존중과 포용이 가득한 한국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캠페인즈를 후원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