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을 기억하시나요? 많은 시민이 민주주의를 염원하고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모양의 희망을 이야기했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곳이 되길 바란다는 것이었죠.
이후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무기력과 혐오, 불신이 우리 사회 전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빠띠는 2022년 11월 넷째주(11/20~26)를 ‘빠띠 민주주의 주간’으로 정하고,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하는 장을 엽니다. 민주주의 주간에서 시민과 함께 ‘더 많고,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 실현 방법을 찾아보려 합니다.
그 첫 번째 자리는, ‘빠띠 민주주의 캠프(11/24,25. 온라인)’입니다.
빠띠는 2021년부터 ‘민주주의 캠프'를 6번 진행했고, 500명이 함께했습니다. 그동안의 캠프가 입문 버전이었다면, 이번에는 업그레이드된 심층 버전을 준비했습니다. 더 많은 시민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에 민주적으로 참여하고 기획할 수 있는 자리에 초대합니다.
디지털 기술로 활동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분들을 기다릴게요. 공론장, 시민그룹, 캠페인, 의사결정. 총 4가지 주제의 강연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보세요.
두 번째 자리는, ‘들썩들썩떠들썩 -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축제’(11/26 14:00, 하자센터 999클럽)입니다.
이번에 처음 인사드리는 프로그램인데요. 기후위기, 고령화, 불평등, 지역소멸, 일자리 등 갈수록 복잡해지고 언제 우리를 위협할지 예측이 어려운 이슈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대안을 찾아보는 자리입니다. 다양한 시민이 모여 건강하게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사회적 대화의 장’을 펼치려고 합니다.
들썩들썩떠들썩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이야기 주제는 ‘고령화’입니다.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고령인구(65세 이상)가 사상 처음으로 900만 명을 넘겼다고 합니다.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빠른 편인데요. 이 추세라면 2025년에는 5명 중 1명이 고령인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영원히 젊을 수 없고 언젠가 노인이 됩니다. 지금 어르신들의 자리가 언젠가 우리의 자리가 되는 것이죠. 모든 세대가 힘을 합쳐 고령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첫 번째 들썩들썩떠들썩에서는 고령화와 노인문제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정책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아픈 소식이 들리는 요즘입니다. 이럴수록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보면 좋겠습니다. 독자님, ‘빠띠 민주주의 주간’에 함께해 주세요!